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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석유공사·가스공사 통합 본사 울산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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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전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칭 ‘에너지자원공사’ 본사 유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송성용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통·폐합을 포함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울산광역시가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통합 기관인 가칭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에 나섰다.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차원의 에너지 공급망을 일원화하고 해외 산유국 및 글로벌 에너지기업과의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개혁방안을 적극 지지한다”며 “정부 개혁안의 목적과 전략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수도 울산”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우선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이미 울산에 집적돼 있다는 점을 유치 근거로 제시했다.
 
에너지 자원의 저장과 활용 기반도 울산 유치의 강점으로 꼽았다.
 
신 부시장은 “울산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에너지원이 집적돼 저장·활용·소비까지 한 곳에서 연결되는 도시”라며 “석유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북항에서는 LNG와 석유제품을 저장·공급하는 에너지터미널이 상업 운영에 들어갔으며 남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원자력 발전을 비롯해 수소와 암모니아 등 미래 에너지 산업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최초 수소 시범도시로서 수소 생산과 배관, 충전, 산업 활용으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형성돼 있으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 전력 수요가 큰 지역이라는 점도 유치 논리로 제시됐다.
 
신 부시장은 “울산은 조선·정유·석유화학·자동차 등 주요 산업이 밀집한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전력 수요처”라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사업도 예정돼 있어 향후 전력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너지 운송 분야에서도 울산항의 역할을 강조했다. 울산에는 LNG·LPG·암모니아 수송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업체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선박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항을 원유와 LNG 등의 에너지를 저장·거래하고 LNG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하는 동북아 에너지 물류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에너지 협력 가능성도 언급됐다. 신 부시장은 “울산 비축기지에는 이미 사우디아람코와의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통해 사우디산 원유가 저장되고 있다”며 “울산은 단순한 에너지 소비지가 아니라 산유국과 직접 연결되는 국가 에너지 안보의 거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정부 에너지 분야 고위 관계자들의 울산 방문이 확정돼 있고 김상욱 울산시장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도 추진 중”이라며 “방문이 성사되면 에너지산업 분야 국제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향후 해외 에너지자원 확보부터 국내 도입, 저장, 정유·석유화학 산업 활용, 항만 운송,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에너지 전환까지 연결되는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무리 발언에서 신 부시장은 “이번 통합은 기관 하나를 유치하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에너지 공급망의 컨트롤타워를 어디에 두는 것이 국가적으로 가장 효율적인가를 결정하는 문제”라며 “통합되는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본사 위치는 울산이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mailnews7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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